소소소한 활동들

1. 안경줄 DIY

안구건조증과 침침함에 안경을 꼈다 벗었다 하는 요즘(이 아니라 그냥 노안일 수도).

안경줄 생각이 났는데, 꼬맹이 때나 쓴 고대 유물 같은 느낌이라 요즘도 안경줄이 있나 싶어 찾아보니 나름 힙스터의 아이템 인가 보다(역시 모든 것은 돌고 돌고). 

이런 까닭에 너무나 힙스터 갬성에 충실한 줄을 구매하기가 두려워(나는 힙스터가 아니라 늙어서 쓰는 거니....까....) 잡동사니 공구박스를 뒤적여서 가죽끈과 오링, 반유광 목걸이 체인으로 셀프 제작.

우선 집에서 쓰기엔 문제없고, 밖에서 해도 귀걸이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 코디에 따라선 하고 다녀도 될 듯(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여름이면 플립 선글라스도 써야 하니까 활용에 나쁘지 않을 듯. 나름 만족스러운 DIY.

+ 이제 봤는데 유아인이 시카고 타자기에서 하고 나온 형태랑 비슷해...으헉. 드라마를 안 봐서 몰랐... 쩝...

2. 냉커피의 계절

냉커피 만드는 게 재밌어서 자꾸 마시는 것 같다. 컵에 얼음 가득 넣고 캡슐 뽑으면 얼음이 살짝 녹으면서 또각또각 내려앉는 소리, 그리고 커피 향이 너무 좋다. 

3. 별별사람

붙임성이 좋은 건지, 호탕한 건지, 영악한 건지, 무례한 건지, 멍청한 건지, 고도의 심리전인지, 순수함의 결정체인지 모를, 혹은 모두 다인 사람(들)과의 한 철.

4. 맥북프로

얼마 전 고민 끝에 15인치 지르려고 보니 2019년 형이 나온다고 구매 버튼이 안 눌러짐. 근데 9세대 장착하고 나온 15인치...너무 비싸다. 13인치 사고 모니터는 필요하면 따로 사야 할까. 돈을 벌어도 소용이 없다. 

5. 운동

나름의 시퀀스를 가지고 운동을 하려니 너무 힘들어서....그냥 되는 대로 하는 요즘이다. 세트 채우면 채우는 거고 힘들고 컨디션이 안 따라주면 몇 개 하다 말고. 이렇게라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영영 운동 없는 인생을 살 것 같아서 자족에 가깝지만 당분간은 몸부림 활동으로 연명.